시
whispering 2012. 11. 19. 23:31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옛날의 불꽃 - 최영미
때로는
서럽게 울어보고 싶은 때가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갈하게 울고 싶네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네
그럴 때의 내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내 기도의 첫 구절이 될 것이다
참회 - 이정하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 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바람 속을 걷는 법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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