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하롱베이 유람선 포함 일정 맛집 정리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연결하는 여정은 베트남 북부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하노이 골목부터, 유람선을 타고 펼쳐지는 신비로운 석회암 섬의 풍경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하롱베이 유람선 투어는 평생에 한 번은 꼭 해봐야 할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노이의 구시가지에서 맛본 쌀국수와 분짜, 노상카페에서 마신 베트남식 연유커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문화 자체를 느끼게 해줬던 순간이었죠. 밤이면 반짝이는 야시장과 저렴하고 수준 높은 마사지샵도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기에 충분했답니다. 이번 여행은 짧지만 진하게, 여운 가득한 베트남 여행이었어요. 아래 글에서는 제가 실제 다녀온 일정과 맛집, 유람선 경험을 생생하게 정리해볼게요.
✈️ 하노이 첫날 도착 후 일정과 호텔 체크인 후기
하노이에 도착한 첫날,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공항에서 하노이 구시가지까지는 약 40~50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약 350,000동(한화 약 19,000원) 정도였습니다. 가장 먼저 체크인한 곳은 하노이 라 시에스타 호텔이라는 숙소였는데요,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첫 인상부터 좋았어요.
방은 넓었고 조용했으며, 무엇보다도 도보로 구시가지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 위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체크인 후 짐을 푼 다음, 가볍게 호텔 근처를 산책하며 분위기를 느꼈는데, 하노이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따뜻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어요.
이날은 비행으로 피곤해서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쌀국수를 먹고, 바로 숙소에서 푹 쉬었답니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컨디션을 정비하는 시간이었죠.
🏙 하노이 구시가지 도보 투어와 꼭 가봐야 할 맛집
둘째 날 아침, 간단히 조식을 먹고 본격적인 하노이 구시가지 탐방을 시작했어요. 혼잡한 오토바이 물결 속에서도 현지인들의 생활이 녹아든 거리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참 쏠쏠했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호안끼엠 호수였습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는 아침부터 조깅하는 사람들로 활기찼어요.
맛집도 놓칠 수 없죠! 현지인과 여행자들 모두 극찬하는 ‘분짜 흐엉리엔(Bún chả Hương Liê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문해서 더 유명해진 곳이에요. 분짜 한 그릇이 약 60,000동(한화 약 3,300원) 정도인데 숯불 향 가득한 돼지고기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 호안끼엠 호수 - 아침 산책 필수 코스
- 분짜 흐엉리엔 - 숯불 분짜의 정석
- 노이 응우엔 카페 - 베트남식 연유커피가 최고
도보 여행이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를 꼭 추천드려요. 오래 걸었지만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하롱베이 유람선 투어, 선상 숙박 경험
셋째 날, 하롱베이로 이동해 유람선 투어를 시작했어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차량으로 약 2.5~3시간 정도 소요되고, 전용 셔틀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오리엔탈 세일즈라는 유람선을 선택했는데, 객실도 고급스럽고 투어 구성이 알찼답니다.
선상에서 1박을 하며, 섬과 동굴 탐험, 카약 체험, 요가, 베트남식 쿠킹 클래스까지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어요. 특히 석양이 물든 하롱베이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어요.
🛳 유람선 가격 비교표
하롱베이 유람선 | 1박 요금 (1인 기준) | 포함사항 |
---|---|---|
에메랄드 크루즈 | 약 15만원 | 식사, 섬투어, 요가 |
오리엔탈 세일즈 | 약 12만원 | 식사, 카약, 동굴탐험 |
바야 크루즈 | 약 18만원 | 식사, 쿠킹클래스, 라이브공연 |
유람선 투어는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았어요. 석양과 별빛 아래에서의 저녁 식사… 아직도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 유람선 식사와 액티비티, 섬 투어 후기
유람선 투어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배 위에서 즐기는 고급 식사였어요. 첫날 저녁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됐고, 생선, 새우, 조개 등 해산물 위주의 현지식이 아주 다양하게 나왔어요.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 현지 향신료를 사용한 양념이 꽤 매력적이었답니다.
아침엔 요가 클래스도 있었어요. 선상 갑판에서 보는 아침 안개와 바다 풍경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죠. 이어지는 일정으로는 ‘스웅솟 동굴’ 투어, 그리고 ‘띠톱섬’ 등반 코스가 있었는데요. 섬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롱베이 파노라마 뷰는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 저녁 식사 - 해산물 뷔페, 베트남식 볶음밥, 고이꾸온
- 아침 요가 - 해돋이 감상과 명상
- 동굴 투어 - 스웅솟 동굴 내부 조명 연출이 아름다움
- 섬 등반 - 띠톱섬, 바다 위 석회산 등반 체험
하롱베이 투어는 단순한 유람선 체험을 넘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이었어요.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졌답니다.
🛍 하노이 귀환 후 마사지 & 야시장 쇼핑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어요.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마사지샵! ‘라 사파 스파(La Siesta Spa)’에서 전통 베트남 마사지 90분 코스를 받았는데요, 가격은 약 400,000동(한화 약 22,000원) 정도였고, 시설도 깔끔하고 전문성도 뛰어났어요.
마사지 후엔 구시가지 야시장을 구경했어요. 매주 금~일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으로 활기가 넘쳤어요. 현지에서 인기 있는 먹거리들을 아래처럼 정리해봤어요!
- 바잉쯩 - 베트남식 찹쌀떡, 현지식 디저트
- 치킨 윙 바베큐 - 간장소스에 구운 닭날개
- 달고나 커피 - 노점에서 파는 베트남식 커피
- 전통 수공예품 - 천가방, 도자기, 수공예 팬던트 등
야시장에서 파는 물건 가격은 흥정이 가능하니 미리 목표 가격을 생각하고 접근하면 더 재밌어요. 특히 하노이 마사지와 야시장 쇼핑은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에 정말 완벽한 코스였답니다.
🍜 현지에서 꼭 먹어야 할 로컬 음식 총정리
하노이와 하롱베이 여행 중에 먹었던 로컬 음식들은 한국인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았어요. 특히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음식들이 많았답니다. 아래에 정리한 메뉴들은 제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드리는 베스트 음식이에요.
- 퍼 보 (Phở bò) - 소고기 쌀국수, 가장 기본이 되는 국물 맛
- 분짜 (Bún chả) - 구운 돼지고기와 쌀국수, 새콤한 소스가 핵심
- 반미 (Bánh mì) - 바게트 샌드위치, 돼지고기, 계란, 채소 조화
- 고이 꾸온 (Gỏi cuốn) - 월남쌈, 고소한 땅콩소스와 찰떡궁합
- 차카 라봇 (Chả cá Lã Vọng) - 강 위에서 먹는 생선 요리, 하노이 명물
이 중 퍼보와 분짜는 하루에 한 번은 꼭 먹게 되는 기본 메뉴였어요. 가격도 대부분 30,000~60,000동(한화 약 1,600~3,300원) 수준이라 가성비도 최고였죠.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 하노이 & 하롱베이 여행을 위한 팁과 주의사항
이번 하노이와 하롱베이 여행을 다녀오며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팁들을 정리해봤어요. 처음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환전은 현지보다 한국에서 일부 준비 - 대형 은행이나 환전소가 유리
- US달러 소액 지참 - 유람선 팁이나 긴급 상황에 유용
- 비 오는 날 대비 슬리퍼 필수 - 갑작스러운 소나기 대비
- 베트남 택시 앱 ‘Grab’ 사용 - 바가지 방지 및 정찰제
- 선크림과 모기기피제 - 햇볕 강하고 벌레가 많아요
여행은 준비가 절반입니다. 미리 체크하면 훨씬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의 하노이&하롱베이 여행이 저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