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유타 그랜드서클 국립공원 로드트립
미국 서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설렜던 순간은 단연 그랜드서클 국립공원 로드트립 일정을 짤 때였어요. 📍 애리조나와 유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코스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대자연 속에서 감탄하고 치유받는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차를 타고 달리는 길 자체가 그림 같고, 하나하나의 국립공원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7박 8일 동안 여유롭게 다녀왔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각 도시 간 거리, 숙박 위치, 공원 입장 예약 등 사전 준비가 정말 중요했어요. 무작정 떠나는 로드트립은 위험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그랜드서클 코스를 중심으로 실제 동선, 방문 시기, 주의할 점을 후기형식으로 정리해볼게요. 처음 계획하시는 분들도 이 글 하나로 전체 그림을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
🗺️ 로드트립 추천 코스와 전체 일정 구성
처음엔 막막했던 그랜드서클 여행, 직접 다녀오고 나니 7박 8일 일정이 가장 이상적이었어요. 각 국립공원을 여유 있게 감상하고, 중간 도시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도 취할 수 있었거든요. 짧게는 5박 6일, 길게는 10일 이상도 가능한 코스지만, 대부분의 여행자에게 7~8일 일정이 부담도 덜하고 가장 효율적인 것 같아요.
일차 | 이동 경로 | 주요 일정 |
---|---|---|
1일차 |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 국립공원 | 도착 후 트레킹 & 선셋 감상 |
2일차 | 자이언 → 브라이스 캐니언 | 브라이스 포인트 & 트레일 탐방 |
3~4일차 | 브라이스 → 페이지 | 앤텔로프 캐니언, 홀스슈벤드, 레이크 파웰 |
5~6일차 | 페이지 →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 전망대, 선셋, 데이 트레킹 |
7~8일차 | 그랜드캐니언 → 라스베이거스 복귀 | 후버댐 경유 or 자유 일정 |
렌터카를 이용하면 각 국립공원 이동이 훨씬 수월하고, 중간 도시에서 숙박과 식사 선택도 자유롭습니다. 숙소는 공원 내 로지보다 인근 소도시 모텔이 가성비 좋았고, 일정을 짜실 때 도심과 공원 간 거리 체크는 필수예요.
개인적으로는 페이지(Page)를 중심으로 2박 이상 머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앤텔로프 캐니언과 홀스슈 벤드 외에도, 레이크 파웰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다음 목적지를 준비할 수 있어서 중간 허브로 딱 좋았습니다 🏞️
📸 페이지 지역 – 앤텔로프 캐니언과 홀스슈 벤드
로드트립 중에서도 가장 사진을 많이 찍은 구간이 페이지(Page) 지역이에요. 📷 이곳은 사진으로만 봤을 땐 실감이 안 났는데, 실제로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에요. 게다가 대부분의 명소가 서로 가까이 있어서 하루에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일정도 효율적이었답니다.
앤텔로프 캐니언(Antelope Canyon)은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한 협곡이에요. 빛이 사선으로 들어오는 시간대를 노려 예약을 잡아야 최고의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특히 여름 정오 무렵 빛기둥이 들어오는 Upper Antelope Canyon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고, 가이드분이 포토스팟을 하나하나 알려줘서 사진 퀄리티도 높았어요.
홀스슈 벤드(Horseshoe Bend)는 주차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하는데, 코로라도강이 말굽 모양으로 휘어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붉은 협곡에 햇살이 퍼지며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저녁 방문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단, 난간이 없고 낭떠러지가 많아 안전에 주의하셔야 해요.
- 앤텔로프 캐니언 : 사전 예약 필수, 입장료 약 90~100달러(약 12만~13만원)
- 홀스슈 벤드 : 주차장 이용료 10달러(약 1만3천원), 입장 무료
- 추천 숙소 : 페이지 시내 숙소 이용 시 접근성 최고
개인적으로는 페이지 지역에서 2박 이상 머무는 걸 추천드려요. 첫날은 도착 후 홀스슈 벤드를 여유롭게 보고, 다음날은 앤텔로프 캐니언 투어와 주변 레이크 파웰도 함께 둘러보면 정말 알찬 일정이 되거든요.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지역은 꼭 넣으셔야 해요📷
🧐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vs 노스림 비교
그랜드서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워낙 규모가 방대해서 사우스림(South Rim)과 노스림(North Rim)으로 나뉘어요. 두 곳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우스림은 연중 대부분 개방되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관광 구간이에요. 전망대가 많고 셔틀버스가 잘 되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고, Mather Point, Yavapai Point, Desert View 등 다양한 뷰포인트에서 그랜드캐니언의 압도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사우스림이 가장 무난하다고 느꼈습니다.
반면에 노스림은 5월~10월까지만 개방되는 계절 한정 지역이에요. 방문객도 적고 조용해서, 자연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이에요. 다만 해발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도로 사정이 다소 불편해서 운전이 익숙하지 않거나 일정이 빠듯한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구분 | 사우스림 | 노스림 |
---|---|---|
개방 시기 | 연중무휴 | 5월~10월 |
주요 특징 | 관광객 많음, 편의시설 다양 | 조용함, 자연 그대로의 느낌 |
추천 대상 | 첫 방문자, 가족 여행 | 자연 감성 선호자, 재방문자 |
개인적으로는 사우스림에서 일몰을 보고, 근처 숙소에서 하루 머무는 일정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숙박은 Tusayan 지역이 접근성이 좋아 추천드리며, 선셋 후 별빛 감상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감동 포인트예요 🌌
🪶 모뉴먼트밸리 – 나바호족 성지에서의 특별한 체험
나바호족 보호구역에 위치한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는 그랜드서클의 영혼 같은 장소예요. 영화에서나 보던 붉은 기둥바위가 광활한 사막 위에 솟아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엄함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 차량 진입이 제한되기도 하니,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어요.
현지 나바호 가이드와 함께하는 지프 투어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 체험이었어요. 가이드분이 들려주는 부족 전설, 노래, 전통 이야기는 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고, 사진으로만 보던 명소들 – Mitten Buttes, Totem Pole 등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은 해질녘 방문하면 황금빛 사막과 붉은 기둥바위가 환상적인 실루엣을 연출해서 감동을 배가시켰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날의 석양이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었답니다 🌅
- 이용 팁: 자가 운전은 Scenic Drive만 가능, 비포장 도로 많아 SUV 필수
- 가이드 투어 요금: 90~120달러(약 12~16만원), 일정에 따라 다름
- 인근 숙소: The View Hotel(전망 최고), Goulding's Lodge
조용히 사색하고, 사진 찍고, 전통을 체험하기에 완벽한 공간이었어요. 로컬 가이드와 함께한 투어는 단순한 풍경 이상의 감동을 안겨줬어요. 로드트립의 여정 중 하나는 반드시 이 성스러운 땅에서 하루를 보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아치스 & 캐니언랜즈 국립공원, 숨겨진 풍경
그랜드서클 여행 중 후반부에 들른 유타주 모압(Moab) 인근의 아치스(Arches)와 캐니언랜즈(Canyonlands)는 정말 숨겨진 보석 같았어요. 유명세에 비해 조용하고, 자연의 조형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감동이 배가되더라구요.
아치스 국립공원은 2천 개 이상의 천연 바위 아치로 유명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델리케이트 아치(Delicate Arch)였는데, 트레일 끝에 다다랐을 때 붉은 사막 위로 우뚝 솟은 아치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 정도였어요. 또 더블 아치(Double Arch),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등도 놓치면 아쉬운 명소들이에요.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조금 더 와일드하고 넓은 느낌이에요.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섹션)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대한 협곡과 절벽의 층층이 쌓인 모습은 마치 미니어처 그랜드캐니언 같았고, 메사 아치(Mesa Arch)는 일출 시간대에 가면 아치 아래로 햇살이 쏟아지는 장면이 예술 그 자체입니다.
- 아치스 입장료: 차량당 30달러(약 4만원), 예약제 운영(여름 성수기)
- 캐니언랜즈 입장료: 차량당 30달러, 별도 예약은 없음
- 추천 일정: 아치스는 오전~오후, 캐니언랜즈는 이른 아침 또는 해질녘
개인적으로는 모압 시내에 숙소를 잡고 2일간 나눠서 여유 있게 둘러보는 걸 추천드려요. 일출과 일몰의 색감 차이 덕분에 같은 장소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
🌄 캐피톨리프 & 자이언 캐니언 종합 꿀팁 정리
그랜드서클 마지막 일정은 자이언 국립공원(Zion)과 캐피톨리프 국립공원(Capitol Reef)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 구간은 스킵하기도 하는데, 직접 가보니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숨은 명소였답니다.
자이언 국립공원은 특히 트레킹 코스로 유명해요. 에인절스 랜딩(Angels Landing)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겐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넓고 평이한 더 나로우스(The Narrows)는 강을 따라 걷는 이색적인 경험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셔틀버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차량 진입 없이도 주요 포인트를 쉽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고대 암각화(페트로글리프)들 덕분에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Scenic Drive와 Capitol Gorge 트레일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좋았어요.
- 자이언 입장료: 차량당 35달러(약 4만7천원), 셔틀 무료 운행(성수기)
- 캐피톨리프 입장료: 대부분 구간 무료, Scenic Drive만 차량당 20달러
- 추천 루트: 모압 → 캐피톨리프 → 자이언 → 라스베이거스 순서로 이동
이 두 곳은 조용하게 자연을 음미할 수 있는 힐링 구간이라 그랜드서클 일정의 마무리로 정말 완벽했어요. 혼잡한 명소들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