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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꾸찌터널 메콩델타 포함 베트남 남부 탐방 일정

91matilda91 2025. 4. 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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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베트남 남부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호치민과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다녀온 5일간의 일정이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닌, 베트남의 역사, 사람, 음식,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었던 여정이었기에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 도착한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의 경제 중심지답게 분주하면서도 활력이 넘쳤고, 벤탄시장과 동코이 거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꾸찌터널 탐방은 전쟁의 참혹함과 생존의 지혜를 생생하게 보여주었고, 메콩델타에서는 전통 수상시장을 체험하며 베트남 사람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삶의 방식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기에 로컬 음식의 진한 맛, 가성비 좋은 숙소, 야경 명소인 사이공 스카이덱까지. 일정의 매 순간이 다채로웠고, 한 끼 한 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정보만 담아 구성한 만큼, 이 글이 베트남 남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유용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호치민 도착 첫날, 벤탄시장과 동코이 거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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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벤탄시장(Ben Thanh Market)동코이 거리(Dong Khoi Street)였습니다. 벤탄시장은 호치민 1군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구글 지도에 등록된 대표 관광지로 여전히 활기찬 전통시장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요. 도착 첫날 간단히 환전하고, 현지 분위기를 익히기엔 이보다 더 좋은 코스가 없었습니다.

벤탄시장은 과일, 식료품, 전통 의상, 가방, 기념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한국어로 호객하는 상인들도 제법 많았어요. 환전은 시장 근처 소규모 환전소가 공항보다 1~2% 더 좋은 환율을 제공했습니다. 저는 100달러를 환전했을 때 약 2,380,000동(약 130,000원)을 받았어요.

시장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한 후엔,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동코이 거리를 산책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건축물이 아직도 남아있는 거리로,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에 카페, 부티크, 갤러리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하이랜드 커피' 같은 로컬 카페에서 진한 베트남식 연유커피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기 좋았습니다.

  • 벤탄시장: 호치민을 대표하는 전통 재래시장, 관광객 필수 코스
  • 동코이 거리: 프랑스풍 건축물과 예쁜 카페가 많은 감성 거리
  • 추천 활동: 커피 한잔, 기념품 쇼핑, 거리 산책
  • : 벤탄시장에서는 흥정이 필수! 최소 30%는 깎기
장소 소요 시간 추천도
벤탄시장 1시간 ~ 1시간 30분 ★★★★☆
동코이 거리 1시간 ★★★★★

 

꾸찌터널 탐방 – 베트남 전쟁의 흔적을 따라

여행 둘째 날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꾸찌터널(Cu Chi Tunnels)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들이 미국과의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밑에 구축한 복잡한 지하 터널 시스템으로, 총연장 200km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에요. 지금은 일부 구간이 관광객에게 공개되어 있고, 실제로 내부 체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관광 코스는 입장 후 영상 시청 → 지하 터널 체험 → 전쟁 장비 관람 → 사격 체험 → 기념품샵으로 이어지며, 입장료는 약 110,000동(약 6,000원)입니다. 현장 매표소 외에도 현지 투어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호치민 시내 주요 숙소에서는 픽업 투어도 진행됩니다.

터널 체험은 2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1단계는 약 20m 구간, 2단계는 약 60m 구간으로 좁고 어두운 지하를 엎드린 자세로 이동하게 됩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불편함과 더위, 어둠이 당시의 전쟁 상황을 그대로 느끼게 하더군요. 폐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상만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위치: 호치민 북서쪽, 꾸찌 지역
  • 입장료: 약 110,000동 (약 6,000원)
  • 관람 시간: 약 2시간~2시간 30분 소요
  • 기타: 현장에 화장실, 음료 판매소 있음
구분 내용
위치 호치민시 꾸찌 지역
입장료 110,000동 (약 6,000원)
소요시간 약 2시간
추천도 ★★★★☆ (역사 관심자에게 추천)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진행하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니 가이드 포함 투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베트남 현대사를 살아있는 체험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메콩델타 투어 – 깐터 수상시장과 열대과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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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체험 중 하나가 바로 메콩델타 투어였습니다. 호치민에서 차로 약 3시간~4시간 거리에 있는 깐터(Can Tho)는 메콩강을 따라 형성된 도시로, 특히 까이랑 수상시장(Cai Rang Floating Market)이 유명해요. 이곳은 지금도 실제 주민들이 물 위에서 장사하는 살아있는 전통 시장입니다.

투어는 대부분 새벽 3~4시에 호치민 시내에서 출발하여 아침 6시~7시 사이 수상시장 도착을 목표로 진행돼요. 저도 현지 한국어 가이드가 포함된 투어를 신청했고, 왕복 교통 + 수상시장 배 투어 + 열대과일 시식 + 전통 마을 방문까지 포함된 코스였는데 총 비용은 약 700,000동(약 38,000원) 정도였습니다.

수상시장에서는 수박, 파인애플, 용과 같은 열대과일은 물론 현지식 아침 쌀국수도 배 위에서 맛볼 수 있었고, 마을 투어 중에는 코코넛 사탕 공장, 꿀벌 농장, 악어 농장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어요. 이색적인 환경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출발 시간: 새벽 3~4시 (호치민 → 깐터)
  • 수상시장: 까이랑 수상시장 (Cai Rang Floating Market)
  • 추천 체험: 배 위에서 아침 쌀국수 먹기, 열대과일 시식
  • 투어 팁: 새벽 출발이라 전날 숙면 필수
투어 정보 내용
이동 거리 약 160km (3~4시간)
주요 코스 수상시장, 열대과일, 농장 체험
소요 시간 당일치기 약 12시간
예상 비용 약 38,000원

메콩델타는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단순 관광이 아니라 현지의 삶을 직접 마주하는 생생한 체험이 가능했던 점에서 정말 소중한 하루였어요.

 

호치민에서 묵었던 가성비 좋은 숙소 후기

호치민은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 도시입니다. 저는 1군 중심지에 위치한 ‘더 시그니처 호텔(The Signature Hotel)’에서 3박을 했고, 가성비와 접근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호텔은 벤탄시장까지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으며, 근처에 편의점, 환전소, 마사지 샵도 다수 위치해 있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예약은 Agoda를 통해 했고, 1박 기준 600,000동(약 33,000원)에 조식 포함 옵션으로 진행했습니다. 체크인 시 직원이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주었고, 카드 결제 및 보증금도 투명하게 처리되었습니다. 방 내부는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고, 침구도 깨끗하고 냄새 없이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파이가 빠르고 안정적이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뷔페가 아닌 간단한 현지식 제공 형태였고, 베트남식 볶음밥이나 국수, 계란후라이, 신선한 과일과 커피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었어요. 대형 호텔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만족스러운 조식이었습니다.

  • 위치: 호치민 1군 중심, 벤탄시장 도보 7분
  • 가격: 600,000동 (약 33,000원), 조식 포함
  • 와이파이: 빠르고 끊김 없음
  • 직원 서비스: 영어 가능, 매우 친절
항목 내용
숙소 이름 더 시그니처 호텔
1박 요금 약 33,000원
조식 포함 여부 포함 (현지식)
총평 위치/청결/서비스 모두 우수한 가성비 숙소

호치민 시내를 중심으로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이동 거리나 가격 면에서 더 시그니처 호텔은 정말 실속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쌀국수부터 반쎄오까지, 진짜 맛집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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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현지 음식 체험입니다. 특히 쌀국수, 반쎄오, 껌떤, 반미, 분짜처럼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는 메뉴들이 많아 매 식사마다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직접 먹어보고 정말 괜찮았던 로컬 맛집들만 엄선해서 소개해드립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퍼화(Pho Hoa Pasteur). 1960년대부터 영업 중인 베트남 대표 쌀국수 맛집으로,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에 약 85,000동(약 4,700원)입니다. 육수 맛이 아주 깊고 진하며, 향신료 향도 적당해서 한국인에게 딱이에요. 고수는 요청하면 빼달라고 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두 번째는 반쎄오 46A. 바삭한 베트남식 부침개를 큰 접시에 올려주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싸먹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약 120,000동(약 6,600원)으로 양도 많고 두 명이 나눠먹기 충분합니다. 식감이 아주 바삭하고, 라이스페이퍼로 직접 싸먹는 재미도 있어서 현지 느낌 물씬 나요.

간편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땐 껌떤 응우엔반꾸(Cơm Tấm Nguyễn Văn Cừ)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구운 돼지고기 덮밥으로 유명하며, 가격은 약 60,000동(약 3,300원). 고기 양념이 달달하고 밥과 환상 궁합이에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진짜 로컬 맛집입니다.

  • 퍼화 Pasteur: 깊은 맛의 전통 쌀국수, 고수 선택 가능
  • 반쎄오 46A: 바삭하고 풍성한 채소 조합, 현지 느낌 가득
  • 껌떤 응우엔반꾸: 가성비 최고,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당
  • : 대부분 현금 결제, 카드 사용은 제한적
음식점 대표 메뉴 가격(원)
Pho Hoa Pasteur 소고기 쌀국수 약 4,700원
Banh Xeo 46A 반쎄오 약 6,600원
Cơm Tấm Nguyễn Văn Cừ 껌떤 약 3,300원

매 끼니마다 다른 매력을 주는 베트남 음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 체험이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뛰어나니, 다양한 맛집을 직접 발로 뛰며 경험해보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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