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 여행은 북부의 고즈넉한 치앙마이와 남부의 활기찬 방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6박 8일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두 도시 모두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문화, 음식, 휴식, 쇼핑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처음 도착한 방콕에서는 도심 특유의 역동성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고, 치앙마이에서는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 속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도이수텝 사원의 석양과 짜오프라야 강변에서의 야경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릴 정도예요. 북부와 남부의 매력을 한 번에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코스를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 방콕 도착 후 시내 호텔 체크인과 첫인상
6박 8일 여정의 시작은 태국의 수도, 방콕이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더운 기온과 번화한 분위기, 빠르게 움직이는 공항 셔틀과 그랩 차량들까지. “진짜 태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어요.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는 약 40분~1시간 정도 걸렸고, 교통은 그랩앱이나 공항철도를 활용했어요.
이번에 숙박한 호텔은 짜오프라야 강변과 시암 중심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는데요, 첫날 체크인과 동시에 뷰와 시설에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아래에 제가 정리한 방콕 인기 숙소들을 소개할게요.
🏨 방콕 추천 호텔 정리
호텔명 | 1박 요금 (2인 기준) | 위치 |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 약 18만원 | 짜오프라야 강변 |
시암 켐핀스키 | 약 25만원 | 시암 |
이비스 스타일 방콕 수쿰윗 | 약 10만원 | 수쿰윗 소이 4 |
처음 방콕에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대중교통보다 차량 공유 서비스(그랩)의 압도적 편리함이었어요. 교통체증이 있긴 했지만, 숙소까지 편하게 이동했고 체크인 후 짐을 푼 뒤 강변을 따라 산책하니 여행이 시작됐다는 실감이 물씬 들었어요.
🌿 치앙마이로 이동, 님만해민 거리 감성 산책
여행 2일차 아침,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치앙마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어요. 에어아시아 항공을 이용했고,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5분 정도로 가볍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치앙마이 공항은 도심과 가깝기 때문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그랩으로 약 15분, 150바트(약 5,400원) 정도 소요되었어요.
첫 일정은 치앙마이의 젊은 감성이 가득한 ‘님만해민 거리’ 산책이었어요. 인스타 감성 넘치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천천히 걷다 보면 골목 안 숨은 갤러리나 핸드메이드 샵들도 발견할 수 있어요.
☕ 치앙마이 님만해민 감성 스폿 정리
장소 | 특징 | 위치 |
---|---|---|
님만해민 거리 | 감성 로컬 골목 | 치앙마이 중심 |
루스트 커피 | 로컬 감성 카페 | 님만해민 소이 9 |
원 님만 | 복합 쇼핑몰 | 님만해민 메인로드 |
치앙마이 특유의 한적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이 거리는 낮에도 좋고, 해 질 무렵 감성 사진 찍기에도 최고였어요. 조용한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예요.
🛕 도이수텝 사원과 야시장 투어의 매력
치앙마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도이수텝 사원이에요. 해발 약 1,000m의 산 위에 위치한 이 사원은 탁 트인 전경과 황금빛 찬란한 탑이 인상적인 곳이죠. 숙소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입장료는 30바트(약 1,100원)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계단으로 도전해도 되는데 저는 케이블카를 추천드려요. 사원은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었고, 전망대에서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보는 뷰는 감동 그 자체였어요.
오후에는 치앙마이 야시장 투어를 했어요. ‘선데이 마켓’은 치앙마이 올드시티 안에서 열리는 마켓으로, 길거리 음식부터 수공예품, 패션까지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어요.
- 도이수텝 사원 입장료 - 30바트 (약 1,100원)
- 추천 시간대 - 오후 4시 이후 석양 타이밍
-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 - 매주 일요일 오후 5시~10시
- 구매 추천 - 핸드메이드 가방, 코코넛 아이스크림
사원에서의 평온함과 시장에서의 활기가 극명하게 대비되어 하루를 꽉 채운 느낌이었어요. 두 장소 모두 치앙마이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치앙마이 마사지 & 전통 요리 클래스 체험
치앙마이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의 정점을 찍은 날이었어요. 아침 일찍 오아시스 스파에서 90분 전통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조용한 자연 속 방갈로에서 받는 느낌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격은 약 900바트(약 32,000원) 정도였고, 예약은 온라인으로 미리 했어요.
마사지 후에는 로컬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어요. ‘사이언 스쿨’이라는 치앙마이 요리학교였는데, 재래시장 투어 → 재료 선택 → 직접 요리까지 이어지는 4시간 코스로 진행되었어요. 팟타이, 쏨땀, 똠양꿍까지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오아시스 스파 - 90분 마사지 약 32,000원
- 쿠킹 클래스 비용 - 약 1,000바트 (약 36,000원)
- 추천 메뉴 - 똠양꿍, 카우쏘이, 망고스티키라이스
- 운영 시간 - 오전반 09:00~13:00 / 오후반 15:00~19:00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하루였고, 여행지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즐거움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치앙마이에 오면 꼭 체험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다시 방콕으로! 짜오프라야 크루즈와 왕궁 투어
치앙마이에서 2박 3일을 보낸 뒤 다시 방콕으로 이동했습니다. 귀경 항공편은 저녁 비행이었고, 도착하자마자 짜오프라야 강변 호텔로 체크인했어요. 밤에는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를 탑승했는데, 디너와 공연, 강변 야경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요금은 약 1,000바트(한화 약 35,000원) 정도였습니다.
다음 날은 태국 왕실의 중심인 '왓 프라깨우'와 방콕 왕궁 투어에 참여했어요. 정장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깨,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꼭 준비해야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크고 웅장한 사원과 정원, 황금빛 궁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방콕 대표 명소 요금 및 특징 정리
장소 | 요금 | 포함내용 |
---|---|---|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 | 약 35,000원 | 디너, 뷰, 공연 |
왓 프라깨우 | 약 18,000원 | 에메랄드 불상 관람 |
왕궁 투어 패키지 | 약 45,000원 | 가이드, 입장권, 차량 |
방콕의 역사와 화려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왕궁 투어는 꼭 경험해보세요. 그리고 크루즈 위에서 보는 야경은 이 여행의 마지막 밤을 가장 낭만적으로 만들어줬답니다.
🛍 시암 파라곤 쇼핑몰 & 루프탑 바 방문 후기
방콕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은 쇼핑과 야경 감상에 집중했습니다. 오전에는 BTS 시암역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엔 호텔 근처 루프탑 바를 예약해놓고 석양을 즐겼어요. 시암 파라곤은 한국의 백화점과 비슷한 구조인데,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편집숍까지 다양하게 입점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어요.
식사는 푸드코트에서 해결했는데, 유명한 '몽 콩 카우만까이' 매장이 입점되어 있어서 치킨라이스를 현지 느낌으로 맛볼 수 있었어요. 가격은 70바트(약 2,500원) 정도.
- 시암 파라곤 - 명품, 전자제품, 푸드코트까지 다양
- 아이콘 시암과 함께 쇼핑 핫플레이스
- 루프탑 바 추천 - 바니얀트리 호텔의 '버티고' 또는 마하나콘 타워
- 드레스코드 - 슬리퍼, 민소매 입장 불가
방콕의 밤을 가장 럭셔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도심 속 고층 루프탑에서의 야경 감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 마지막 날, 완벽한 클로징이었답니다.
🧭 북부-남부 통합 여행 총정리 및 여행 팁
치앙마이와 방콕을 함께 여행한 이번 일정은 정말 알차고 균형 잡힌 여행이었어요.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어우러진 코스였고, 두 도시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치앙마이 이동 팁 - 에어아시아 국내선 이용, 수화물 체크 필수
- 복장 주의 - 사원 입장 시 어깨, 무릎 가리기
- 현지 결제 - 바트 현금 필수, 대부분 현금만 받음
- 그랩 활용 - 택시보다 저렴하고 안전
- 여행 시기 - 11월~2월이 비성수기이자 가장 쾌적
치앙마이의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 방콕의 역동적인 열기, 두 도시가 주는 감동은 전혀 다른 결이었지만 모두 소중했어요. 태국 북부와 남부를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이 코스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