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방콕과 파타야를 아우르는 3박 5일 자유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방콕의 고즈넉한 사원부터 활기찬 수상시장, 파타야의 해변과 로컬 맛집까지 알차게 다녀왔어요. 패키지 없이 직접 계획하고 이동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고, 작은 일정 하나도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은 구글 지도에 실제 등록된 검증된 장소만을 기반으로 작성하였고, 2025년 기준 최신 정보를 반영했습니다. 실제 이동 거리, 교통 수단, 음식 가격, 사원 복장 팁 등 자유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도 함께 정리했으니, 처음 방콕을 찾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태국의 강렬한 햇살과 부드러운 망고, 짜릿한 향신료와 평온한 사원의 풍경이 어우러졌던 이번 여행을 천천히 따라가 보세요. 자유여행의 매력이 담긴 일정이 바로 아래부터 시작됩니다.
✈️ 수완나품 공항 도착부터 방콕 시내 이동까지
이번 방콕 자유여행의 시작은 수완나품 국제공항(Suvarnabhumi Airport)에서였습니다. 공항은 매우 현대적이고 넓으며, 입국 심사와 수하물 수령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입국카드 작성은 생략되었고,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속은 순조로웠어요.
공항에서 방콕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저는 에어포트 레일링크(Airport Rail Link)를 이용했습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막차 시간 전까지 도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파야타이(Paya Thai)역까지 26분 소요, 요금은 45바트(약 1,700원)으로 저렴하고 빠른 선택이었습니다.
시내로 도착한 뒤에는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그랩(Grab)을 호출했는데, 이동 거리 약 3km에 요금은 약 100바트(약 3,800원) 정도였습니다. 그랩은 공항 근처에서는 호출이 제한되거나 요금이 높을 수 있으니, 시내 도착 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공항 명: 수완나품 국제공항 (Suvarnabhumi Airport)
- 시내 이동 수단: 에어포트 레일링크 → 파야타이역 (약 1,700원)
- 숙소 이동: 파야타이역 → 숙소 (그랩 이용 약 3,800원)
- 운행 시간: 06:00~24:00, 배차 간격 약 10분
방콕의 시작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쾌적했습니다. 시차 적응도 어렵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여행 기분이 나기 시작했어요. 첫날은 시내를 가볍게 산책하고, 숙소 주변을 파악하며 일정을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 왓아룬과 왓포, 황금 사원에서의 하루
방콕에서의 두 번째 날은 태국의 전통과 종교, 아름다운 건축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사원 투어로 시작했습니다. 왓아룬(Wat Arun)과 왓포(Wat Pho)는 방콕의 대표적인 불교 사원이자, 구글 지도에도 정확히 등록되어 있는 명소입니다. 이 두 사원은 차오프라야강 양쪽에 위치하고 있어 페리로 오가며 하루 일정으로 묶기 좋습니다.
먼저 왓아룬은 '새벽의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절경 사찰로, 높이 솟은 탑이 하늘을 찌를 듯 아름답습니다. 입장료는 100바트(약 3,800원)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돼요. 계단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운동화 착용 필수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 햇살을 받을 때, 흰색 외벽이 빛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이후 강을 건너 왓포로 이동. 왓포는 거대한 와불상(리클라이닝 부처상)으로 유명한 곳으로, 입장료는 200바트(약 7,700원)입니다. 내부는 규모가 굉장히 크고, 벽화와 불상들이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사원 내부에서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며, 복장은 무릎과 어깨가 가려져야 합니다.
- 왓아룬: 입장료 약 3,800원 / 오전 일찍 방문 추천
- 왓포: 입장료 약 7,700원 / 리클라이닝 부처상 감상 필수
- 이동 방법: 차오프라야강 페리 / 도보 이동 가능
- 주의 사항: 복장 규정 철저히 지키기 (반바지·민소매 불가)
두 사원 모두 규모가 크고 역사도 깊어, 하루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태국의 종교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방콕 수상시장 탐방 – 담넌사두억 & 암파와
태국 여행 중 가장 이국적인 경험 중 하나는 단연 '수상시장'입니다. 이번 방콕 일정에서는 대표적인 두 곳, 담넌사두억(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과 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을 하루 코스로 묶어 다녀왔어요. 두 곳 모두 구글 지도에 정확히 등록되어 있으며, 각각 전통과 감성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먼저 담넌사두억은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가 가장 활기차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보트 투어를 하면 수상가옥 사이를 누비며 과일, 기념품, 요리를 판매하는 작은 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보트 비용은 1인 약 150바트(약 5,800원)이며, 단체보트와 개인보트 중 선택 가능합니다.
오후에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담넌사두억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라, 더 로컬스럽고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분위기가 훨씬 낭만적입니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노을과 등불이 어우러진 진짜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특히 반딧불 보트 투어(약 60바트, 약 2,300원)는 이곳만의 특별한 체험입니다.
- 담넌사두억: 아침 시장 / 관광객 많음 / 전형적인 수상시장
- 암파와: 오후 시장 / 로컬 분위기 / 조명과 노을 사진 명소
- 이동 거리: 방콕 시내 기준 약 1시간~1시간 30분
- 투어 팁: 전용차 또는 당일 투어 예약 시 두 곳 연계 추천
하루 동안 두 가지 분위기의 수상시장을 모두 체험하며 정적인 풍경과 활기찬 분위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배 위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어요.
🌴 파타야 반일 투어 – 해변 산책과 전망 포인트
방콕에서의 이틀을 보낸 뒤, 반나절 일정으로 파타야(Pattaya)를 다녀왔습니다. 파타야는 방콕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어 요즘 자유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저는 오전 8시에 방콕을 출발해 오후 3시쯤 돌아오는 일정을 잡았고, 전용 차량 투어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타야 도착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파타야 전망대(Pattaya View Point)였습니다. 구글 지도에도 등록된 이 전망대는 파타야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 포인트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예요. 아침 시간이라 햇빛도 강하지 않아 시원하게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간단한 음료를 파는 가판대도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파타야 비치 도보 산책. 해변은 넓고 깨끗하며, 비교적 조용하고 상점들이 해변과 평행하게 정렬되어 있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코스였어요. 비치 로드(Beach Road)를 따라 이어지는 해변가 산책로는 셀카 스팟도 많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음료는 약 40~50바트(약 1,500~1,900원) 수준으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했습니다.
- 이동 시간: 방콕 → 파타야 약 2시간 (전용차 기준)
- 파타야 전망대: 무료 입장 / 파노라마 뷰 가능
- 파타야 해변: 산책코스 우수, 카페 및 상점 밀집
- 팁: 우산이나 모자 필수, 해변가 그늘 적음
파타야는 기대 이상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바다 도시였습니다. 복잡한 일정 사이에 짧은 힐링을 원한다면, 반나절 일정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예요.
🍜 태국 로컬 맛집 탐방 – 팟타이부터 똠얌꿍까지
여행 중 가장 확실한 즐거움 중 하나는 단연 현지 음식이죠. 태국의 대표 요리인 팟타이(Pad Thai), 똠얌꿍(Tom Yum Goong), 쏨땀(Som Tam) 등은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현지에서 먹으면 훨씬 진하고 생생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방콕과 파타야 각각에서 구글 지도에 등록된 진짜 로컬 맛집 위주로 탐방해봤어요.
방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팁싸마이(Thipsamai Pad Thai).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인정하는 팟타이 전문점으로, 오렌지색 달걀 얇게 감싼 '슈퍼팟타이'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가격은 약 120바트(약 4,600원)이며, 웨이팅은 15~30분 정도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똠얌꿍은 톰얌꿍 반쯩(ร้านต้มยำกุ้งบางชื่อ)이라는 작은 식당에서 맛봤는데, 국물이 매콤하면서도 레몬그라스와 갈랑갈 향이 확실해서 입맛을 확 깨웠어요. 중간 사이즈 1인분이 약 150바트(약 5,800원) 정도였고, 해산물도 실하게 들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어요.
파타야에서는 현지 시장인 '파타야 야시장(Pattaya Night Market)'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시도해봤습니다. 특히 쏨땀과 꼬치구이, 망고밥(Khao Niew Mamuang)은 저렴하면서도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었어요. 평균 가격은 40~80바트(약 1,500~3,000원) 선입니다.
- 팁싸마이: 방콕 최고의 팟타이 / 웨이팅 있음 / 4,600원
- 톰얌꿍 반쯩: 진한 국물, 현지 분위기 / 5,800원
- 파타야 야시장: 쏨땀, 꼬치, 망고밥 등 다양 / 1,500~3,000원
- 팁: 맵기 조절 가능, ‘마이 펫(No spicy)’ 요청 가능
현지에서 직접 맛본 태국 음식은 훨씬 생생하고 자극적이며 신선했습니다. 식도락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코스들은 꼭 포함해보세요. 입도 눈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마지막 날 마사지와 쇼핑 – 방콕에서 여유 있게 마무리
여행 마지막 날은 체력을 회복하며 마무리하는 힐링 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오전에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겼고, 점심 이후에는 마사지와 쇼핑을 중심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과하지 않은 일정으로 방콕의 마무리를 천천히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마사지샵은 Let’s Relax Spa(렛츠 릴렉스 스파)로 선택했는데, 태국 내 여러 지점이 있으며, 구글 평점도 4.5 이상으로 우수한 곳이에요. 제가 방문한 곳은 터미널21 쇼핑몰 지점이었고, 60분 타이 마사지 기준 650바트(약 25,000원)이었습니다. 마사지사 교육 수준이 높고, 시설이 청결하며 분위기도 매우 고급스러워 만족도 100%였습니다.
마사지 후에는 터미널21(Terminal 21) 쇼핑몰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겼습니다. 각 층이 세계 도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산책만 해도 재밌는 곳이에요. 특히 1층 후드코트인 ‘Pier 21’은 가격 대비 음식 퀄리티가 뛰어나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음식 가격은 평균 40~70바트(약 1,500~2,7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주문은 쿠폰 카드로 간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마사지: Let’s Relax Spa / 60분 타이 마사지 25,000원
- 위치: 터미널21 쇼핑몰 내 / BTS 아속역 연결
- 식사: 푸드코트 ‘Pier 21’ / 로컬 음식 다양
- 팁: 마사지 후 20~50바트(약 800~1,900원) 팁 별도 준비
마지막 날을 바쁘지 않게 보내고 싶다면 마사지와 쇼핑은 최고의 조합입니다. 방콕의 여유로움과 실속 있는 소비, 그리고 여행의 여운을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